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 2010이 우리시간으로 지난 6/8일 새벽에 시작되었다.
기조연설은 역시 예상대로 Steve Jobs가 직접 맡았으며 그동안 루머로 돌던 몇가지를 확인
시켜주는 시간이었다.
iPhone 4는 지난 2년간 고수했던 디자인을 변경 새로운 아이폰으로 공개되었다. 물론 디자인 유출사건으로 미리 예상되었던 디자인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예상마저 뒤엎고 완전히 유출된 디자인 그대로 발표되었다. 각진 디자인에 대해 유출 시점 이후로 부터 말이 많았지만, 실물 공개 이후로는 오히려 호감도가 증가하는 분위기에서 "역시 애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망막으로 구분할 수 있는 픽셀의 최대치보다도 더 많은 픽셀을 표현하여 사실상 최고의 고해상도 화면을 보여준다는 Retina Display를 채용하였다. 내부에 들어있는 애플의 A4칩과 더불어 화면의 크기만 작지 아이패드와 동일한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것이 최대 특징이며 수비자에 대한 수혜라고 볼 수 있다. LG 계열사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Display 패널과 삼성의 슈퍼아몰레드가 과연 비교대상이 될지 의문이다.하드웨어적으로는 이외에도 HD동영상촬영디지털 주밍, 등 여러가지 많은 업데이트가 있었다.
이외에도 아이폰 OS의 이름이 iOS로 변경되면서 아이팟 터치에도 무료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되는 부분과 실제로 21일부터 배포되는 4.0펌웨어에서는 멀티태스킹, 홈스크린월페이퍼, iBooks 등 추가되는 기능들이 많이 있으니, 반드시 놓치지말고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좋겠다.
새 펌웨어는 터치3세대와 아이폰3GS는 모든 기능의 사용이 가능하며, 터치2세대와 아이폰3G에서는 하드웨어의 문제로 일부 기능이 지원되지 않지만 업데이트는 가능하고 터치1세대의 경우는 업데이트에서 제외된다. 물론 아이폰 4의 경우는 iOS 4.0으로 프리 인스톨되어 판매된다.
그리고 어김없이 추가된 "One More thing" 으로 드디어 [FaceTime]이라는 화상통화기능이 iPhone 4에 추가된다. iPhone 4에 추가된 전면 카메라를 이용하는 기능으로 하드웨어적으로 iPhone 4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후면의 카메라를 자유롭게 변경해가면서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발표회장에서 애플의 디자인을 총괄하고있는 Jonathan Ive와 영상통화를 시연하면서 FaceTime의 완성도를 증명했다. FaceTime은 일단 올해는 WiFi상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추후 Cellular Network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핸드폰에서 사용되던 영상통화와는 전혀 다른 규격으로 추후 통신사, 제조사와 규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있었으며, 6/11일 현재 Skype에서 FaceTime 지원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6월 15일부터 예약이 시작되며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몇 나라에서는 6월중 출시가 되며 국내에는 7월중 출시가 예정되었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키노트에서 South Korea가 직접 언급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여기까지는 분명히 KT의 행보는 칭찬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작년 12월에 국내에는 처음 출시되어 국내 사용자는 아무리 오래되어도 이제 사용한지 6개월이 조금 넘은 상황이라, 혹 기기가격을 그대로 내면서 7월에 기기변경을 한다고 해도 아직 상당히 부담이 클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의 경우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사실상 부담없이 기기를 iPhone 4로 변경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애플의 신제품 발표 주기를 보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긴 했는데 KT에서 "너무" 잘해줘서 예상보다 신제품 출시가 빨리 된 것이 원인이라고 볼수도 있겠다.
이런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알게 된 근원지는 사실 AT&T의 업그레이드 플랜이다.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한 초기 국내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신제품으로 바로 변경하고 싶은 성향이 강할 수도 있긴 하겠으나, 정확하게 AT&T의 업그레이드 플랜을 알아보면, 원래는 약정이 6개월 이하로 남은 사용자에게 적용되는 플랜이었고, 이번 아이폰의 경우는 그 남은 약정 기간을 조금 길게 잡아 1년 이하로 남은 고객까지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CDMA iPhone 등 루머로 인한 고객의 이탈을 이번 기회에 막아보자는 전략으로 생각이 든다. KT의 경우는 전혀 생각 할 이유가 없고 아직 아이폰사용자의 약정기간이 최대 6개월정도 지난 상황에서는 전혀 도입할 필요가 없는 부분인 것이다.
아쉽지만, 현 사용자는 다음 세대 아이폰의 출시 시점을 기다려 보는 것이 현명할 듯 싶다. 일단 3GS 사용자의 경우는 4.0펌웨어의 기능을 거의다(하드웨어적으로 지원되는 FaceTime, HD레코딩 & iMovie App 제외)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시점을 위해 기다린 예비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는 기다린 보람이 있으니 7월에 출시되는대로 바로 지를 것을 권한다.
그동안 사용해본 경험상.. 절대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